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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특별시, 환기 상태에 따른 화재분석 및 진압전술 마련 위한 실물 주택화재 재현실험 실시[서울=한국복지신문] 김금철 기자= 서울특별시 소방재난본부는 창문ㆍ출입문 등 개구부의 상태에 따른 화재형상을 분석하고 건물 상층부 연소확대ㆍ연기유입에 따라 발생하는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화재진압 및 구조 전술을 마련하고자 지난 3월 20일 은평구 갈현동 소재의 재개발지역에서 ‘실물’ 주택화재 재현실험을 진행했다고 1일 밝혔다. 소방재난본부는 이번 실물 주택 화재재현실험에서 화재발생 후 주택의 방 창문→거실 창문→현관문을 순차적으로 개방해 불꽃과 연기의 이동 상황을 영상으로 기록하고 내부 온도변화를 열화상카메라 등 장비를 활용해 정량적으로 계측했다. 특히, 주택 화재재현실험 결과, 각 단계에서 개방된 방향을 따라 불꽃과 연기가 진행하며 실내 최고 온도 장소도 이동하는 것이 확인됐다. 또한, 화재진압을 위한 새로운 방수기법의 개구부 적용 실험을 통해 실제 화재 시 현장에 출동한 소방대가 화재가 난 건물 내부의 불꽃과 연기의 흐름에 따른 맞춤형 진압 작전을 전개해 화재장소의 인명구조 가능성을 높일 수 있음을 확인했다. 아울러, 화재진압장비의 위치 선정에 따른 인명구조 방법과 훈련 방안 등 다양한 가능성도 논의됐다. 더불어, 화재가 최고조에 도달한 경우에는 화재초기에 나타난 연소형상이 지워지면서 최초발화부와 화재원인을 규명하는 것이 매우 난해한 특성이 확인됐다. 서울시 소방재난본부 관계자는 “이번 실험에서도 알 수 있듯이 정확한 발화원인 규명을 위해서는 화재효과에 따른 연소형상 이외에도 개구부 상태, 진압 방향에 대한 다양한 기록을 바탕으로 포괄적 사고 및 접근이 필요하다” 고 전했다. 덧붙여, 주택 실물화재 재현실험이 진행된 장소에서는 서울소방 25개 소방서의 현직 화재조사관들을 대상으로 발화지점 및 화재원인 판정 경연대회가 함께 실시됐다. 이 밖에, 용산소방서 이선규, 김지수 화재조사관이 최고 점수를 획득하며 제4회 전국소방기술경연대회 (화재조사 분야) 서울소방대표 선수로 선발됐다. 이웅기 서울소방재난본부 현장대응단장은 “이번 주택 실물화재 재현실험 분석 결과는 화재원인 규명과 인명구조 진압 전술 개발에 활용될 것” 이며 “앞으로도 다양한 실험 및 분석을 통해 시민 생명과 안전보호에 최선을 다하겠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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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의회 안계일 안전행정위원장, 광역물자센터 개소식 및 화재진압장비 기증식 참석[경기=한국복지신문] 윤상현 기자= 경기도의회 안전행정위원회 안계일 위원장 (국민의힘, 성남7) 은 부천소방서 오정119안전센터에서 개최된 광역물자센터 개소식 및 미얀마와 스리랑카에 대한 화재진압장비 기증식에 참석해 격려의 말을 전했다고 24일 밝혔다. 특히, 대한민국 최대규모인 경기도소방재난본부에 도민의 안전은 물론 국제사회의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해 주길 당부했다. 또한, 광역물자센터는 부천시 오정구에 459㎡ 규모로 설치돼 폼소화약제, 팽창질석, 건조사 등 화재진압 물품과 감염병 대응 물품 및 재난 대응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환경오염을 방지하기 위한 유류 흡착포, 오일펜스 등을 비축해 각종 재난현장에 필요한 물품을 신속하게 공급하는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아울러, 이날 행사에는 미얀마와 스리랑카의 소방대원의 안전을 위해 방화복 736점과 방화장갑 156점 등 화재진압장비 4종 1,173점에 대한 기증식도 함께 진행됐다. 더불어, 안계일 위원장을 비롯해 안전행정위원회 유경현 의원 (더불어민주당, 부천7), 미얀마, 스리랑카 주한대사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 밖에, 경기북부지역의 재난 대응 물품을 비축할 수 있는 광역물자센터는 건축면적 400㎡ 규모로 올 연말 연천에 완공될 예정이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불용소방장비 무상양여를 통한 개발도상국 인도주의적 지원을 위해 경기도소방재난본부와 협의를 이어나갈 예정이다. 안계일 위원장은 축사에서 “이번 광역물자센터 개소로 재난대응물품 보급에 혁신적인 변화와 함께 신속한 현장대응으로 도민이 안전한 경기도를 만들 수 있게 됐다” 며 "개발도상국 화재진압장비 기증을 통해 두 나라의 소방ㆍ안전 환경이 개선되고, 다양한 분야에서도 교류협력이 이뤄지길 희망한다” 고 양국 주한대사에게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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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114년된 남양주 와부소방대 목제 수총기...소방 관련 첫 문화재 등재[경기=한국복지신문] 윤상현 기자= 경기도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됐으며 유일한 목제 수총기가 경기도 등록문화재 22호에 지난 5일 등재됐다고 7일 밝혔다. 등재된 목제 수총기는 경기도 국민안전체험관 소방역사 사료관에 전시된 ‘남양주 와부소방대 목제 수총기’ 로 소방과 관련된 유물 가운데는 처음으로 시ㆍ도 등록문화재로 등재됐다. 특히, 수총기는 사람의 팔로 작동한다는 뜻의 완용펌프로 불리는 수동 화재진압장비로, 현대 소방차의 원조로, 우리나라에는 조선시대 중기 대표적인 과학자인 관상감 허원 선생이 중국 (청) 에서 1723년 (경종 3년) 처음 도입했다. 또한, 남양주 와부소방대 목제 수총기는 현존하는 한국의 소방펌프 중에서 가장 오래된 기계식 소방장비로 114년의 역사를 갖고 있다. 아울러, 주요 구조부가 목제로 된 근대적 소방설비로는 한국 유일한 모델이기도 하며, 대한제국 시절인 1910년 4월 (융희 4년) 에 제작돼 독도소방조 (뚝섬소방대) 에서 사용하다 경기도 양주 와부소방조로 보내 수십 년간 사용 후 퇴역하면서 창고에 보관됐다. 더불어, 이렇게 역사 속으로 사라질 뻔한 수총기는 도 소방재난본부가 유물발굴 사업을 추진하면서 다시 한번 빛을 보게 됐으며, 남양주시 와부 의용소방대 창고에 보관돼 있던 수총기를 지난해 6월 오산 국민안전체험관으로 옮겨 전시 중이다. 조선호 도 소방재난본부장은 “허원 선생이 한국에 수총기를 가져온 지 지난해 300주년이었는데 올해 경기소방 목제 수총기가 문화재로 가치를 인정받게 돼 전 소방인의 자긍심을 높여 줬다” 며 “앞으로 유물발굴과 문화재 등록 사업을 지속 추진해 후손들에게 선조의 정신을 물려 주겠다” 고 말했다. 한편, 경기소방재난본부는 전국 소방청사 중, 유일하게 남아 있는 ‘안양소방서 망루’ 를 경기소방의 두 번째 문화재로 추진하고 있으며, 대한민국에서 가장 오래된 소방청사인 옛 수원소방서 청사 (현, 매산119안전센터) 의 보존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